격화소양 隔靴搔癢, 낭중지추 囊中之錐, 녹비왈자 鹿皮曰字의 사자성어 뜻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격화소양 隔靴搔癢
떨어질 격, 가죽신 화, 긁다 소, 가렵다 양
신발 신고 발 긁는다는 속담과 같은 사자성어입니다. 하는 행동에 비해서 매우 비효율적인 상황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같은 속담으로 '수박 겉핥기'가 있으며 동족방뇨도 같은 의미의 사자성어입니다. 명나라 승려 원극거정이 지은 속전등록에는 "당에 올라 비를 잡고 침상을 두드리니, 신을 신고 가려운 곳을 긁는 것과 같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처럼 요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헛수고만 하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는 한자성어입니다.
낭중지추 囊中之錐
주머니 낭, 가운데 중, 갈 지, 송곳 추
주머니 속의 송곳 이라는 속담과 같은 사자성어입니다. 뾰족한 송곳은 가만히 있어도 뚫고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재능을 가진 사람은 남의 눈에 잘 띈다는 뜻입니다. 비슷한 사자성어로는 모수자천, 닭 무리 중에 있는 한 마리 학이라는 뜻으로 많은 사람들 중에서 돋보이는 사람을 가리키는 군계일학이 있습니다.



사기 평원군전에 나오는 낭중지추 사자성어의 유래입니다. 전국시대 말, 진나라의 공격을 받은 조나라의 혜문왕은 동생이자 재상인 평원군을 초나라에 보내 구원군을 청하기로 헀습니다. 원래 20명의 문무에 뛰어난 인재들을 모으려 했으나 문과 무가 모두 뛰어난 인재를 찾기가 어려워 평원군은 20명을 다 채우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평원군 밑에서 오랫동안 있었던 모수라는 식객이 말하기를 "공자께서는 어찌 두 가지 모두를 겸전한 인물만 뽑으려 하십니까? 이 모수가 가면 어려운 이 없을 것입니다."라고 말하자 평원군은 "무릇 현명한 선비의 처세라고 하는 것은 비유하자면 주머니속의 송곳과도 같아서 당장에 그 끝이 드러나 보이는 것입니다.
지금 선생께서는 나의 문하에 있은지 오늘까지 3년이지만 좌우에는 칭찬에 말할 것이 없고 들은 적이 없습니다. 그냥 이대로 계시오"라고 말하며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모수는 "저는 선생의 주머니 속에 있기를 청합니다."라고 말하며 평원군을 따라 초나라로 갔습니다. 모수의 활약 덕분에 구원군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일화에서 평원군을 모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주머니 안의 송곳은 뚫고 나오는 법"이라고 표현했지만 눈에 띄지 않던 모수가 뛰어난 인재였다는 것을 증명하면서 인재는 어디에 있는 눈에 띈다는 뜻의 낭중지추 사자성어의 어원이 되었습니다.
녹비왈자 鹿皮曰字
사슴 녹, 가죽 피, 가로 왈, 글자 자
녹비에 가로왈 이라는 속담과 같은 사자성어로 사슴 녹비는 사슴가죽을 말합니다. 부드러운 사슴가죽의 모양이 날일日모양이 되었다가 가로曰 모양이 되었다가 하는 것처럼 주견이 없이 남의 말을 따라서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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