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자필반 去者必反, 북망산천 北邙山川, 월만즉휴 月滿卽虧 뜻과 유래를 알아보겠습니다.
거자필반 去者必反
갈 거, 사람 자, 반드시 필, 돌아올 반
간 사람은 반드시 돌아오기 마련이다. 법화경에서 나온 말로 사람과의 만남이 있으면 반드시 헤어지게 되고, 헤어진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된다는 말입니다.
북망산천 北邙山川
북녘 북, 산 이름 망, 메 산, 내 천
중국 허난 성 뤄양 북쪽에 있는 작은 산으로 사람이 죽어서 파묻힌 무덤산을 말합니다. 북망산은 풍경이 수려하고 풍수가 좋다고 하여 명산이었습니다. 워낙 수려하고 명당자리이다 보니 황제, 황후, 왕, 왕후, 높은 벼슬아치들이 묘지 명당으로 자리를 차지하는 일이 많아지고 공동묘지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북망' , '북망산'은 '죽음', '죽는다'는 대표 명사가 되었습니다.
상여소리에도 증장하는데요.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어어야~ 북망산천..."이라고 할 때 북망산천이 공동묘지를 의미하며 죽었다는 의미로 쓰인 것입니다. 당시 문인들도 글에 죽음을 의미하는 의미로 '북망산'이라는 단어를 쓰곤 했습니다. 또한 유명한 사람들의 묘지들이 워낙 많다 보니 도굴꾼들의 표적이 되어 도굴이 안 된 무덤이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월반즉휴 月滿卽虧
달 월, 찰 만, 곧 즉, 이러질 휴
달이 차면 곧 기울기 마련이다. 무슨 일이든지 성하면 반드시 쇠하게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사자성어로 죽음이 있으면 탄생이 있다는 의미로 쓰기도 합니다. '달이 이지러졌다'라는 표현이 있는데요. 달 따위가 한쪽이 차지 않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예문으로는 다음과 같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집을 나와 마을 길에 나셨을 때 추석이 가까워 오는 하늘에는 좀 이지러지기는 했으나 달이 휘영청 떠 있었다."《출처, 박경리, 토지》 또한 '이지러지다'는 한쪽 귀퉁이가 떨어져 나갔 상태나 불쾌한 감정 따위로 얼굴이 일그러진 상태나 성경, 생각, 행동 따위로 바르지 못하고 비뚤어진 상태를 의미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