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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보

네이버 라인 매각 일본 한국 쟁점과 전망

 

네이버 라인 매각을 둘러싼 한일 양국의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살펴보겠습습니다.라인 일본 정부의 압박과 네이버의 대응, 그리고 라인 메신저의 미래에 관한 최신 소식을 정리했습니다.

 

 

목차

     

     

    라인 매각 논란의 배경

    네이버 라인 매각 논란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양국 간 디지털 주권을 둘러싼 첨예한 갈등으로 발전했습니다.

     

    네이버 라인 메신저

     

    개인정보 유출과 라인 일본 정부의 압박

    • 2023년 11월: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약 52만 건 유출 사고 발생
    • 2024년 3월: 일본 총무성, 네이버와의 자본관계 재검토 요구
    • 논란의 핵심: 해외 기업인 네이버가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의 경영권을 보유한 점
    • 행정지도 내용: 시스템 분리 및 지분 매각 검토 요구

    라인야후는 2023년 11월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인해 일본 총무성으로부터 행정지도를 받았습니다. 

     

    총무성은 라인야후가 주요 주주인 네이버에 시스템 업무를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네이버와 자본관계 재검토' 요구가 논란이 되었는데, 이는 라인야후 모회사인 A홀딩스 지분을 소프트뱅크와 50%씩 보유 중인 네이버에 지분 매각을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되었습니다.

     

    네이버 라인 일본에서의 이 사태는 단순한 기업 간 문제를 넘어 양국 간 디지털 주권 문제로 확대되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자국민 9700만 명이 사용하는 라인 메신저를 국가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하며, 해외 기업인 네이버가 경영권을 갖는 것에 불만을 표출한 것입니다.

     

     

     

    네이버의 대응과 현재 상황

    • 지분 매각 입장: 단기적 매각 계획 없음 (기존 입장 유지)
    • 시스템 분리: 2025년 3월까지 모든 네트워크 분리 완료 예정
    • 마지막 보고서: 2025년 3월 31일 일본 총무성에 제출
    • 사내 공지문: "지분관계에 대한 스탠스는 기존과 동일"

    네이버는 라인 매각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단기적으로 자본 이동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국회에서 "단기적으로 지분 매각을 안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네이버 라인

     

    이 논란이 외교적 분쟁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일본 총무성도 이후 자본관계 재검토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라인야후는 행정지도에 따라 지난해 4월, 7월, 9월, 12월에 정기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2025년 3월 31일 마지막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최근 네이버는 사내 공지문을 통해 "보고서 내 네이버와 지분관계에 대한 스탠스는 기존과 동일하다"고 재차 확인하며 '라인 사태'가 일단락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스템 분리 진행 상황

    네이버 라인 메신저와 관련된 시스템 분리는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9개월 앞당겨진 상황입니다.

     

    시스템 분리 현황 및 계획

    • 원래 계획: 2025년 말까지 시스템 분리 완료
    • 실제 진행: 2025년 3월 말 기준 주요 시스템 분리 완료
    • 분리 범위: 회계, 감사, 세무보고 시스템 제외한 모든 시스템
    • 향후 계획: 2026년 3월까지 해외 자회사 시스템 분리 완료

    네이버 라인 매각

     

    라인야후는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PP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말 기준으로 회계, 감사, 세무보고에 필요한 시스템을 제외하고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의 모든 시스템 전환을 완료했으며, 기존 시스템의 사용은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와의 업무 분리를 당초 계획보다 9개월 앞당긴 것입니다.

     

    라인야후는 라인 운영 환경용 서버, 라인 데이터센터 내 서버 간 통신을 정지해 네이버의 모든 유입 통신을 차단했으며,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에서 관리하던 시스템과의 분리를 완료했습니다.

     

    해외 자회사에서 사용하는 시스템 분리는 2026년 3월 말까지 완료할 목표입니다.

     

    시스템 분리의 의미와 영향

    네이버 라인 한국 법인인 라인플러스는 이번 발표 내용이 행정지도에 따른 결과물일 뿐 라인플러스와의 위탁관계 종료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라인플러스 관계자는 "라인의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라인야후 그룹사와 글로벌 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있고, 향후에도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라인야후의 기술 독립이 가속화되면서 네이버와의 비즈니스 연결고리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합니다. 

     

    네이버가 라인 지분을 유지하는 이유

    네이버가 외교적 마찰에도 불구하고 라인 지분을 쉽게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배경에는 상당한 경제적 이익이 있습니다.

     

    막대한 배당금 수익

    • 최근 4년간 배당금: 총 1조 5,444억원
    • 2024년 배당금: 8,368억원 (2021년보다 8배 증가)
    • 배당금 활용: 4,000억원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사용
    • 지분 구조: 에이홀딩스 지분을 소프트뱅크와 50:50으로 보유

    네이버는 최근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라인야후 지배 기업인 에이홀딩스로부터 배당금 8,368억원을 수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1년(960억원)보다 여덟 배 이상 증가한 금액으로, 네이버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1조 5,444억원의 배당금을 받았습니다.

     

    네이버는 이 배당금을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자금으로 활용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배당금 일부인 4,000억원을 투입해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이처럼 라인야후로부터 받는 막대한 배당금이 네이버가 지분 매각을 꺼리는 주요 이유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해외 사업 전략과 일본 시장의 중요성

    • 일본 시장의 중요성: 라인 메신저 일본 이용자 9,700만 명
    • 해외 진출 교두보: 일본을 통한 아시아 시장 확장
    • 소프트뱅크와의 관계: 합작 파트너십 유지의 중요성
    • 글로벌 네트워크: 라인을 통한 해외 영향력 확대

    네이버 라인 메신저는 일본에서 9,700만 명이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로, 네이버에게 일본 시장은 중요한 해외 거점입니다. 

     

    네이버는 라인을 통해 일본 시장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해왔습니다.

     

    김용희 선문대 경영학과 교수는 "라인야후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 영향력을 가지고 있던 네이버는 시스템 분리, 기술 독립으로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기술 위탁 종료는 관련 매출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네이버가 라인을 일본시장뿐 아니라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았던 점에 비춰 해외 시장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데이터 주권을 둘러싼 글로벌 동향

    네이버 라인 매각 이슈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데이터 주권 강화 움직임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각국은 자국 기업과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데이터 주권 보호 사례

    • 미국: 틱톡 사용 제한 및 미국 기업 매각 압박
    • 일본: 라인 메신저 탈네이버화 추진
    • EU: GDPR 시행을 통한 데이터 보호 강화
    • 각국 공통점: 플랫폼과 데이터를 국가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

    미국은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중국 기업인 점을 들어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2022년부터 자국 공무원의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더 나아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퇴출하겠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일본도 라인 메신저를 국가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하며 네이버와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글로벌 시장에서는 플랫폼과 데이터를 단순한 민간 기업의 자산이 아니라 국가의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보호하는 기조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응 방향

    한국도 데이터 주권 보호를 위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네이버 라인 매각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은 일찌감치 데이터와 플랫폼을 단순한 민간 기업의 자산이 아니라 국가의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이라며 "반면 우리나라는 큰 그림 없이 개별 기술이나 기업만 바라보고 있어 국가 전략 차원의 접근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기업들도 글로벌 시장에서 데이터 주권을 둘러싼 갈등에 대비하며, 자사의 해외 사업 전략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네이버 라인 한국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요구됩니다.

     

    향후 전망

    네이버 라인 매각 논란은 표면적으로는 일단락되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습니다. 향후 전개 방향을 전망해보겠습니다.

     

    • 단기적 전망: 지분 매각 없이 시스템 분리 완료
    • 중기적 전망: 점진적 영향력 축소 가능성
    • 기술적 독립: 2026년까지 모든 시스템 분리 완료
    • 사업 협력: 라인플러스와의 개발 협력은 유지될 가능성

    네이버는 당장 라인 지분을 매각할 계획은 없지만, 시스템 분리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의 라인에 대한 실질적 영향력은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라인플러스를 통한 개발 협력은 형태를 달리하여 유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네이버 라인 매각 논란은 단순한 기업 간 문제를 넘어 국가 간 디지털 주권을 둘러싼 새로운 형태의 갈등을 보여줍니다. 

     

    플랫폼과 데이터가 국가 전략 자산으로 인식되는 시대에, 글로벌 기업들은 각국의 데이터 주권 정책을 고려한 새로운 사업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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