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 교수에서 올해 사자성어로 뽑은 과이불개(過而不改)는 논어에 나오는 공자님 말씀입니다. 2위는 욕개미창 欲蓋彌彰, 3위로는 누란지위 累卵之危, 4위는 문과수비 文過遂非, 5위는 군맹무상 群盲撫象이 뒤를 이었습니다. 올해의 사자성어로 꼽힌 과이불개 뜻은 무엇이고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는지 알아봤습니다.
과이불개 뜻 유래
군자는 '잘못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곧바고 고치고(過則勿憚改), 제자 안회는 같은 잘못을 두번 저지르지 않는다'라고 공자는 제자 안회를 칭찬하는 구절이 나옵니다.
과이불개 시위과의 過而不改 是謂過矣
過 지날 과 , 而 말이을 이, 不 아닐 불, 改 고칠 개, 是 바를 시, 謂 이를 위, 過 지날 과, 矣 어조사 의
과이불개는 논어의 위령공편에 실린 한자성어로 "과이불개 시위과의 過而不改 是謂過矣" 즉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이 더 잘못이다 라는 뜻입니다.
정치권 비유한 과유불개
여당은 이전 정부를 탓하고 야당은 현 정부를 비판하고 있는 현 정치권을 대변하는 한자성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국 대학 교수 935명을 설문조사를 통해 50%가 넘는 득표율을 보이며 올해의 사자성어로 꼽았습니다.
과이불개는 조선왕조실록에서도 인용된 사례가 몇 번 있습니다. 세종대왕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고치는 모습에서 등장했습니다. 반대로 연산군일기에서는 신료들이 반대를 하지만 고칠 생각이 없는 연산군을 비판하기 위해 인용되었습니다.
정치권은 자기 합리화를 통해 잘못한 점을 외면하기보다는 물가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임을 꼬집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과이불개에 이어 올해 사자성어 2위는 ‘욕개미창(欲蓋彌彰)’으로 "덮으려 할수록 더욱 드러난다"라는 뜻입니다. 3위는 누란지위(累卵之危)인데 "계란을 차례차례 쌓아 올린 상황과 같이 위태롭다"라는 뜻입니다. 4위는 문과수비(文過遂非)로 "과오를 보기 좋게 꾸며대고 잘못된 행위를 순순히 따른다"라는 뜻입니다. 5위는 군맹무상(群盲撫象)으로 "좁은 소견과 주관으로 사물을 그릇되게 어리석게 판단하다"라는 뜻입니다.
2021년에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는 묘서동처(猫鼠同處)였습니다. 묘서동처는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라는 뜻인데 고양이가 쥐를 잡을 생각은 안 하고 함께 동행하며 순리를 맞지 않는 상황을 비유했습니다.
한 해의 교훈으로 삼게 되는 올해의 사자성어 과이불개 뜻이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그동안 꼽힌 한자성어들은 모두 위험을 경고하거나 잘못을 뉘우치는 한자성어가 많이 등장했습니다. 내년에는 밝고 진취적이며 희망적인 사자성어가 선정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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