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특징 중 하나는 짧은 메시지 즉 SNS 소셜관계망 서비스에 무척 익숙하다는 것입니다. 웬만한 업무는 앱과 채팅으로 해결되는 일상 속에서 전화 통화하는 것이 불안하게 느끼는 증상인 전화 공포증(phone phobia)을 겪고 있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전화 포비아, 폰 포비아라는 신조어가 생겼는데요. 콜 포비아 뜻과 원인 그리고 극복 방법 정리했습니다.
콜 포비아 뜻
콜 포비아 call phobia 는 전화를 뜻하는 콜 call과 공포증이라는 phobia의 합성어입니다. 전화 벨소리가 울리면 가슴이 뛰고 불안감을 느끼며 이 상황을 회피하고 싶어 합니다.
비대면 소통에 익숙한 20대에서 30대들이 가벼운 전화에도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폰 포비아는 전화 통화에 대한 어색함을 넘어 큰 두려움을 느끼고 공포를 느끼는 사회 불안 장애 중 하나입니다.
콜 포비아 원인
SNS가 확산되기 전 세대들은 전화 통화는 일상이었습니다. 친구와 통화를 하며 일상 소식을 전달하기도 하고 직장에서 업무를 진행할 때도 메일로 서류를 전송한 뒤 전화 통화를 통해 업무를 확인하고 진행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대면으로 진행하는 회의도 흔한 일상이었습니다.
MZ세대들은 배달 주문은 모두 앱을 통해 처리하고 사소한 대화는 물론 업무처리도 모두 메시지로 진행합니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문자 메시지로 전달하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이후 대면으로 진행되는 회의와 만남은 줄어들었고 서면이나 메시지를 통해 처리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이 보편화되고 오프라인 구매 보다 온라인 구매율은 앞선 지 오래되었습니다. 쇼핑몰 주문 취소 및 불편 사항도 요즘은 모두 채팅 상담을 통해 진행됩니다. 이러한 일상 속에서 mz세대들이 메시지에 익숙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릅니다.
폰 포비아 강의 등장
전화를 직접 걸고 대화해 본 경험이 없어 전화 공포증에 시달리는 mz세대들을 위한 강의가 등장했습니다. 캐나다의 한 전화 컨설팅 업체에서는 일대일 전화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교육을 진행하는데 교육비가 우리나라 돈으로 60만 원 정도입니다.
이 강의는 가족과 가까운 친구에게 전화를 거는 방법부터 시작하고 갑작스러운 통화를 해야하는 상황까지 연습합니다. 전화가 와도 불안감 없이 편안한 상태에서 전화를 걸고 받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전화 공포증 강의에 대해 기성세대는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전화 통화는 사소하고 특별한 기술이 없는데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해 가면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전화통화 경험이 없고 주된 소통 수단이 문자였던 MZ세대에게는 전화를 받는 것 조차 부담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입장입니다. 또한 코로나 19로 폐쇄적인 사회생활을 겪은 세대이기 때문에 사회적 불안에 취약하고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 데 있어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콜 포비아 극복 방법
폰 포비아는 단순히 전화를 기피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교류를 기피하는 증상입니다. 짧은 메시지와 이메일로 사회적 관계를 계속 대처하다 보면 상호 교감 능력은 떨어지고 사람을 기피하는 현상이 점점 악화될 수 있습니다.
불안감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때는 자책하기보다는 지금 느끼는 불안감을 받아들입니다. 심호흡 통해 근육을 이완해 주는 명상을 통해 불안한 감정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소통의 어려움을 크게 느껴 두려움을 몹시 많이 느낀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전화 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정에서 부터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 친구 등 자신이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먼저 통화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점점 전화 통화를 하는 상대를 넓혀 가면서 꾸준한 경험을 해야 합니다. 통화를 시도할 때는 다른 상황을 생각하지 말고 현재 내가 전달하고 있는것에 집중하면서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IT 기술의 발달로 개인적이고 독립적인 활동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사회관계를 통해 성장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사회적 관계를 맺기 위한 노력은 꼭 필요합니다.
